몇 달 전 퇴사를 하고 국제선 비행기를 탄 이후로 나는slow travel을 하는 중이다. 비자 기한이 허락하는 한한 곳에서 최대한 오래 머무르며그곳의 일상을 경험한다. 대학 시절 배낭여행을 좋아하던 나였는데회사에 다니면서는 한번도 마음 놓고 여행을 다닌 적이 없었다. 출근할 곳도 보고할 상사도 없는 지금은자유롭고 여유롭다. 매일 새벽같이 일어나간밤의 미국 증시를 살핀다. 옵션과 주식 공부를 하고책을 읽는다. 오후에는 새로운 곳을 방문하기도 하고근처로 산책을 가거나 글을 쓴다. 저녁에는 블룸버그 라이브를 보면서 증시 개장을 기다렸다가계획했던 트레이딩을 하기도 한다. 퇴사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떠나온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멋진 차나 명품, 누구나 알만한 직장에 관심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