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트래블을 시작한 지 8개월이 되어 간다. 말 그대로 천천히, 느리게 여행하는 것이다. 지난 8개월 동안 내가 여행한 곳은 고작 3개국. 비자/체류 제한이 없었다면 이것보다 더 느리게 이동했을 것 같다. 한 나라 안에서도 도시 하나를 정해놓고 거기에만 있든지,아님 한 번 정도로 이동을 최소화한다. 언젠가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한달살기. 짧은 일정에 모든 관광명소를 찍어야 직성이 풀리는 여행문화에서 탈피하고한 곳에 머물며 여유롭게 여행지의 일상을 즐기는 것은 좋은 일이다. 내게는 한달살기도 어딘지 바쁘게 느껴져 슬로우 트래블을 하게 되었다. 한 곳에 두어 달 있는게 너무 지루하지 않을까 하던 우려와 달리나는 지금의 페이스가 만족스럽다. 비행기를 탄다거나 장거리를 버스, 기차로 이동하는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