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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Seek 발 엔비디아 급락에 대응하기

파이어 여행자 2025. 1. 2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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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게이트 마켓에 들러

매콤한 카오소이 한 그릇과 연유 뿌린 바나나 로티를 배불리 먹고 

달달한 기분으로 숙소에 들어왔는데 

 

 

프리마켓 주가창이 싯뻘겋게 물들어 있다..

 

DeepSeek에 대한 충격으로 시작된 selloff로 

어젯밤 엔비디아가 무려 17% 급락했다. 

 

약 5년동안 엔비디아를 보유해 오면서 엔비디아 주식의 변동성에는 어느 정도 익숙해 졌지만

하룻밤 사이에 17% 급락은 좀 충격적이긴 했다. 

지난 주말에 딥시크에 대해 우려하는 영상과 기사들을 많이 보긴 했는데

이 정도로 마켓이 반응할 줄은 몰랐다.  

 

엔비디아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유하고 있지만  

지난 6개월은 엔비디아의 주주로서 희망고문이 정말 많았다. 

 

조금 오를 만 하면 중국 수출 규제 등등 외부적 악재로 인해 주가가 내려가고 하는 일이 수차례 반복되었고

완벽에 가까운 어닝 리포트에도 불구하고 높은 기대치로 인해 어닝 직후 급락하기도 했다. 

 

이번 딥시크 발 급락은 더더욱 납득하기 힘든 현상이다. 

AI 분야 종사자는 아니지만 여러 자료를 읽어볼 수록 

이번 건은 엔비디아에게 악재가 아니라는 주장에 동의하게 된다. 

 

먼저 모델 개발에 들어간 비용에 대해 딥시크 측이 하는 주장을 곧이 곧대로 믿을 수 있는지 신뢰성 문제가 있다.

중국 정부가 돈 대주는 프로젝트로 마케팅 + 위협적 메시지일 확률이 높다고 본다. 

 

그리고 그들 말대로 낮은 성능의 칩으로도 쓸만한 모델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효율성이 개선된다면

자금 부족으로 그동안 AI 경쟁에 뛰어들 엄두를 못내고 있던 MAG7 이외 기업들의 진입장벽이 낮아질 것이고 

그에 따라 엔비디아의 솔루션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봐야 하지 않나. 

 

급락이 반갑지는 않지만 바이 더 딥 할 수 있는 상황으로 보았다. 

 

 

엔비디아는 이미 포트폴리오 비중이 큰 탓에 그냥 두기로 하고

역시 급락한 브로드컴을 추가 매수하기로 했다. 

원래 더 살려고 주가 하락를 엿보고 있던 종목이니 잘 되었다. 

새로 투입할 현금은 없고 부랴부랴 다른 주식을 팔아서 브로드컴을 매수했다. 

 

이번 주에 빅테크 어닝 발표도 있고 해서 혹시 모르니까

풀매수는 하지 않고 자금을 어느 정도 남겨두었다. 

원래 테슬라를 더 사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테슬라는 원한 만큼 떨어지지 않아서 

다음 기회를 보기로 했다. 

 

좋은 주식 싸게 살 수 있는 기회인 건 좋은데

그래도 이젠 희망고문 좀 그만 당했으면 좋겠다. 

 

딥시크인지 딥쉿인지 말도 안되는 셀오프가 얼마나 갈지.

한달 뒤에 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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