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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조지 프리드먼의 플래시포인츠 Flashpoints: The Emerging Crisis in Europe

유럽에 대해 항상 잘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같은 몇몇 국가들을 여행해 본 경험은 있지만내 여행은 멋진 건축물이나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것, 맛있는 음식을 즐기다 돌아오는 정도에서 끝났고 여행을 하며 박물관을 방문하거나 해당 국가의 역사에 대한 책을 읽곤 했지만 여행에서 돌아오는 즉시 유럽은 내게 별 상관없는 곳이 되어버리곤 했다.  유럽의 역사나 지정학적 상황에 대한 나의 이해는 그야말로 단편적인 사실에 국한되어 있었는데 최근에 읽게 된 조지 프리드먼의 책은 유럽의 지정학적 갈등과 그 배경이 되는 역사적, 문화적 요인들에 대해조금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다.  책의 제목은 Flashpoints: The Emerging Crisis in Europe찾아보니 한국..

카테고리 없음 2025.03.31

한달살기 말고 슬로우 트래블(slow travel)

슬로우 트래블을 시작한 지 8개월이 되어 간다. 말 그대로 천천히, 느리게 여행하는 것이다.  지난 8개월 동안 내가 여행한 곳은 고작 3개국. 비자/체류 제한이 없었다면 이것보다 더 느리게 이동했을 것 같다.   한 나라 안에서도 도시 하나를 정해놓고 거기에만 있든지,아님 한 번 정도로 이동을 최소화한다.  언젠가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한달살기. 짧은 일정에 모든 관광명소를 찍어야 직성이 풀리는 여행문화에서 탈피하고한 곳에 머물며 여유롭게 여행지의 일상을 즐기는 것은 좋은 일이다. 내게는 한달살기도 어딘지 바쁘게 느껴져 슬로우 트래블을 하게 되었다.   한 곳에 두어 달 있는게 너무 지루하지 않을까 하던 우려와 달리나는 지금의 페이스가 만족스럽다.  비행기를 탄다거나 장거리를 버스, 기차로 이동하는 일을..

카테고리 없음 2025.03.30

급락한 미국 증시에 대한 생각

이번 주 초에 미국 증시가 다시 상승세를 타나 싶었는데 그런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후반으로 갈수록 하락을 거듭했다.  내 포트폴리오의 자산은 수개월 전으로 돌아간 상황. 거의 미국 주식, 그것도 기술주 중심이기 때문에 분산투자를 한 분들보다 타격이 훨씬 클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증권앱을 체크하면서 한숨이 나오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근데 그렇다고 패닉 상태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요즘의 상황은 3년전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에 금리 인상과 리세션에 대한 우려, 지역 은행들의 자금난 등으로나스닥이 약 30퍼센트 정도 빠졌었다.  날이면 날마다 줄어드는 자산을 확인하며 이러다 정말 어떻게 되는건가불안에 속이 바작바작 타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났고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증시..

카테고리 없음 2025.03.29

스트래티지(MSTR) 커버드콜 4개월 차 기록

스트래티지(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을 매수한 것은 작년 12월 초. 당시 스트래티지 주가는 전고점에서 꽤나 많이 하락해 있어서매수 평단가는 약 370달러 선이었습니다.  그 후로 3개월 동안 주가는 더 곤두박칠쳐서 200대 초반까지 갔다가 다행히 최근 반등해서 현재 300대 초반에 와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꽉 물려있는 상태죠.   이렇게 많이 하락할 줄 모르고 고점에서 산 어리석음을 탓해봅니다. 그래도 그나마 잘 한 것은 매수 이후 바로 커버드콜을 매도하기 시작했던 것.  100주 이상 매수하자마자 커버드콜을 팔기 시작해서 이제 4개월이 되어 가네요.  그동안 제가 한 일은 간단합니다. 주가가 오르는 날에 커버드콜을 매도했다가 시간이 지나서 수익이 발생하면 매도했던 콜을 매입해서 수익을 확정합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5.03.28

주가가 올라도 콜옵션이 손실날 수 있는 이유

먼저 이 글은 콜옵션 처음인 분들을 위해 저도 배우는 입장에서 쓰는 글이라는 점 알려드립니다.  흔히 옵션에 처음이신 분들이 옵션 전략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게 콜옵션 매수인 것 같아요. 만기일까지 손익분기점보다 주가가 높으면 이익이 난다는 개념이 직관적이기 때문에어떤 종목의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강하게 믿는다면 콜옵션이나 매수해야겠다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면 콜옵션 매수는 여러 면에서 손실보기 정말 쉬운 전략입니다. 심지어 손익분기점보다 주가가 높아도 손실이 날 수 있습니다. 왜 그런지 궁금한 분들은 아래 내용을 읽어 주세요.  1. IV(Implied Volatility 내재변동성) 붕괴IV는 옵션 가격에 반영된 시장 참여자들의 향후 변동성 예상 수준을 의미하죠. 이 IV가 크..

카테고리 없음 2025.03.27

팔란티어 CEO 알렉스 카프 저서 테크놀로지컬 리퍼블릭

인공지능, 로보틱과 자율주행 분야 등에서 미중 기술 패권 전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알렉스 카프와 니콜라스 자미스카가 공동 저술한 테크놀로지컬 리퍼블릭이 출간되었다. 팔란티어의 창업의 근간을 이루는 사고와 최근 미국의 시대정신을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책의 타이틀은 The Technological Republic: Hard Power, Soft Belief, and the Future of the West.  저자는 미중 패권 전쟁에 있어서 미국이 상대적으로 기술 우위에 있다는 안일한 생각을 비판하고미래의 국방과 안보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가 주도할 것임을 강조한다.   그는 구글과 메타와 같은 빅테크들을 언급하며 실리콘밸리의 문화를 비판한다.엔지니어들이 소비자들의 일상적인 편의와 욕구를 충족하..

카테고리 없음 2025.03.26

행동경제학의 대부 대니얼 카너먼의 마지막 결정

경제학이나 심리학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을 기억할 것이다. 인간의 비합리적 의사결정을 연구한 분으로행동경제학의 창시자이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알려져있다.   작년 이맘때 쯤 그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고90세의 나이인지라 노환이었겠거니 생각했다.  그러다 며칠 전 그의 사망에 대해 다룬 기사를 읽게 되었다. 카너먼의 공동저자로 협력했던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자가 쓴 글이었는데그의 사망이 사실은 조력 자살(assisted suicide)이었음을 밝히며그가 조력 자살을 택하게 된 과정과 이유에 대한 나름의 추측을 담고 있었다.   I have believed since I was a teenager that the miseries and indignities of t..

카테고리 없음 2025.03.25

여행 일상: 다낭에 온 지 2주가 되었다

다낭에 와서 처음 묵은 숙소에서 체크하는 날이다. 숙소는 그럭저럭 지낼 만 했지만 많이 시끄럽고 자동문도 두 번이나 고장나는 등 여러 이슈들이 있어서 다시 묵을 생각은 없다. 걸어서 3분 거리에 재래시장이 있는 것은 좋았고 그 덕에 야채를 실컷 먹었다. 최근 몇년 간 이렇게 쌈을 많이 먹은 적이 없는 것 같다. 오이, 상추, 깻잎, 고수를 꾹꾹 눌러담아도 일 이 달러 정도. 덕분에 태국에서 찌운 살이 조금 빠져서 실종되었던 복근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처음 시장에 갔을 때 바가지 쓸 까봐 긴장하던 기억이 난다. 다행히 상인들은 정직하게 가격을 불렀고 몇 차례 시장에 오다보니 단골 가게도 생겼다. 갈 때마다 환하게 웃으며 반갑게 맞아주시던 채소가게의 할머니, 삶은 고구마를 고작 두 개 사는데 카사바 ..

여행자 일상 2025.03.24

SMCI 슈마컴 마음고생 투자 이야기

슈마컴에 투자하고 있는 얘기. 종목 추천, 투자 권유 절대 아님 주의하세요.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주식은 AI의 열풍을 타고 지난 해 초까지만 해도 120달러에 달했다.그러다가 힌덴버그 리서치에서 SMCI의 회계 조작, 부정 거래 등을 주장하는 보고서를 내놓았고주가는 하루만에 30퍼센트 이상 급락한다. 내가 슈마컴을 매수한 것은 주가가 30~40달러 정도 하던 지난 12월.  SMCI가 2018년 회계리포트 제출 지연으로 나스닥에서 디리스팅된 적이 있다는 점, 그리고 이번 힌덴버그 리서치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돌이킬 수 없을 것이라는 리스크가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과하고 슈마컴은 괜찮은 실적을 내고 있으며 엔비디아와의 협력 관계도 지속되어가고 있다는 점,힌덴버그 리서치의 주장들이 사실무근일 수 ..

카테고리 없음 2025.03.23

팔란티어 CEO 알렉스 카프의 책 The Technological Republic: Hard Power, Soft Belief, and the Future of the West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금요일 잠깐이나마 반등하긴 했지만 특히 기술주들의 거침없는 하락은나스닥이 30퍼센트 넘게 하락했던 2022년을 떠올리게 된다.사실 이번 하락은 아직은 그때 만큼은 아니다. 한동안 고공행진하던 팔란티어의 주가도 생각보다 많이 떨어졌는데   펀더멘털이 갖춰진 회사로서 시장이 살아나면 이전의 주가를 회복할 것이라 본다. 최근 팔란티어 CEO 알렉스 카프가 공동집필한 저서를 읽기 시작했다. The Technological Republic: Hard Power, Soft Belief, and the Future of the West  아직 절반 정도만 읽었지만 인상적이었던 포인트. 팔란티어에 입사하면 Keith Johnstone이라는 감독이자 극작가가 쓴 imp..

카테고리 없음 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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