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매수한 구글 콜 옵션 이야기.
지난달 20일 미국 법무부(DoJ)는 법원에 구글의 웹브라우저 크롬의 매각 명령을 요청했다.
또 재판부에 구글이 향후 10년 동안 다른 경쟁 검색 엔진에도 검색 결과를 동시에 제공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구글이 검색시장의 지배력을 불법적으로 남용하고 경쟁을 제한했다는 이유이다.
이 뉴스가 나오고 구글의 주가는 약 5% 급락했다 (아래 차트 파란 화살표).
크롬이 구글의 비즈니스에서 차지하는 영향력과 전 세계적인 브라우저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고려하면 상당한 악재였다.
게다가 구글 주가 흐름 자체도 몇 달째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하지만 그런 점을 고려하더라도 5%의 급락은 좀 지나치다고 판단했다.
과거의 반독점법 관련 사례들을 보아도 당장 크롬 매각이 이루어질 것 같지 않았다.
구글이 항소할 것이고 법정 공방이 수년 동안 이어질 가능성도 있었다.
그래서 구글 콜 옵션을 매수했다.
원래 diagonal spread 전략을 이용해서
$165 12월 13일 만기의 콜 옵션을 매수하고
동시에 $170 11월 29일 만기 콜 옵션을 매도했다.
현재는 매도한 콜 옵션은 정리가 되었고
매수한 콜 옵션만($165 12월 13일 만기) 남아있는 상태이다.
지난주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구글의 주가는 $174.71.
아직 만기가 되려면 며칠 더 남았지만 현재로서는 ITM(In The Money)인 상황이다.
cost basis가 $416이고 현재 옵션의 가격이 $995이니 139%의 gain이다.
위는 부정적인 뉴스로 주가가 과다하게 하락한 경우를 이용한 트레이딩이었는데
다행히 생각대로 주가가 움직여 주어서 이변이 없는 한 성공적으로 마감할 듯 하다.
옵션과는 별개로 구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 몇달 동안 구글의 주가 흐름이 부진해지며 일부 매도를 하긴 했다.
하지만 구글의 AI산업에서의 잠재력,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등의 이유로
장기적으로 보고 남은 수량은 계속 가지고 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