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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소소한 옵션 거래 feat. 구글, 스트래티지, 팔란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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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취임과 딥시크 등으로 변동성이 심했던 1월이었다.

트럼프의 관세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2월도 쉽지 않을 것 같긴 하다. 

 

며칠 전 구글이 어닝발표를 했는데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적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클라우드 매출 성장률이 예상치보다 낮았고

capex 투자는 훨씬 더 늘어날 전망인 점이 작용했다. 

 

자세히 뜯어보면 실적 자체는 꽤 양호한데

약 8퍼센트에 달하는 급락은 시장이 좀 과민 반응한 것이 아닐까 한다.

딥시크의 충격으로 capex 지출에 대해 시장이 민감해진 탓일지도.

 

Bull Put Vertical Spread 전략을 써 보았다. 

3월 21일 만기로 $185 풋 옵션을 $5.16에 매수하고 

$190 풋 옵션을 $7.44에 매도했다. 

 

크레딧으로 약 $228을 획득했고

브레이크이븐은 약 $187, 

구글 주식이 만기일까지 $187 이상이면 이익이 나는 구조이다. 

 

 

어젯밤에 주가가 3% 가량 더 하락해서 현재 손실을 보고 있는 포지션이긴 하지만

만기까지 한달도 더 넘게 남아 있으니

시장 상황이 양호하다는 가정 하에 점진적으로 상승하지 않을까 예측해본다. 

 

어닝 발표가 지나고 해서

팔란티어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커버드 콜 매도도 재개했다.

행사가격을 매우 보수적으로 잡은 소소한 트레이딩이다. 

 

CALL (MSTR) MICROSTRATEGY COM MAR 21 25 $600 (100 SHS)

CALL (PLTR) PALANTIR MAR 21 25 $160 (100 SHS)

 

어그레시브하게 하는 사람들은 델타도 40-50% 이렇게 훨씬 높게 잡고 하는데

높은 프리미엄에 혹하다가도 실제 assign이 되어 이 주식을 팔아야 하면 어떨까 상상해 보면

그냥 프리미엄 조금 받고 계속 보유하는 게 낫지 싶어 보수적으로 가게 된다. 

 

보통 휠 전략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델타를 15~30% 이 정도 사이에서 행사 가격을 정하는데

내 경우엔 어떤 주식이냐에 따라 좀 다르게 정한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 같은 경우 

포트폴리오 비중을 낮출 필요가 있어서

델타를 좀더 공격적으로 잡는 편이다. 

 

팔란티어의 경우 엔비디아보다는 포트폴리오 비중이 낮고

최근 모멘텀이 좋은 주식이라

assign 되는 걸 되도록 피하고 싶은 심리가 더 강하기 때문에 

델타 값보다는 '얼마에 팔야야 후회가 없을까'에 더 초점을 맞추는 편이다. 

 

팔란티어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사명 바뀌어 이제 '스트래티지') 둘 다 변동성이 꽤 큰 종목이지만

다음 달까지 팔란티어가 $160, 스트래티지가 $600까지 갈 확률은 매우 낮고 

실제로 그렇게 간다고 해도 그 가격이라면 기쁜 마음으로 100주 정도는 보내줄 수 있다. 

 

프리미엄을 더 받을 수 있는데 이걸 일부 포기하는 셈이 되니까 아쉽긴 하지만

만기에 가까워서 assign 될까봐 걱정하는 것도 일종의 심리적 비용이기 때문에

내 마음이 편한 대로 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해야한다고 추천하는 거 아니에요~)

 

옵션의 행사 가격을 정하는 건 가이드라인은 있지만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어떤 종목인지, 얼마나 장기적으로 접근하는지 등에 따라 다르니

직접 해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기준을 세우면 좋을 것 같다. 

 

다음 주에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실적 발표가 있고 

마지막 주에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 10-K 데드라인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 등이 잡혀 있어

스릴 넘치는 2월이 될 예정이다. 

 

이상으로 한 쫄보의 옵션 트레이딩 업데이트였습니다. 

이 글 보시는 분들 모두 성투하세요!

 

유난히 애교가 많던 게스트하우스의 고양이. 잘 지내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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