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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티지(MSTR) 커버드콜 4개월 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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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티지(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을 매수한 것은 작년 12월 초. 

당시 스트래티지 주가는 전고점에서 꽤나 많이 하락해 있어서

매수 평단가는 약 370달러 선이었습니다. 

 

그 후로 3개월 동안 주가는 더 곤두박칠쳐서 

200대 초반까지 갔다가 다행히 최근 반등해서 현재 300대 초반에 와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꽉 물려있는 상태죠. 

 

 

이렇게 많이 하락할 줄 모르고 고점에서 산 어리석음을 탓해봅니다. 

그래도 그나마 잘 한 것은 매수 이후 바로 커버드콜을 매도하기 시작했던 것. 

 

100주 이상 매수하자마자 커버드콜을 팔기 시작해서 

이제 4개월이 되어 가네요. 

 

그동안 제가 한 일은 간단합니다. 

주가가 오르는 날에 커버드콜을 매도했다가 

시간이 지나서 수익이 발생하면 매도했던 콜을 매입해서 수익을 확정합니다. 

 

아래는 제가 옵션 포지션을 트레킹하는 스프레드시트에서 스트래티지 부분만 캡쳐한 거에요. 

12월 초부터 최근까지 약 4개월동안 8번 매도와 매수를 반복했고

현재는 4월 17일 만기하는 커버드콜 하나 오픈되어 있습니다. 

 

 

매도하면서 받은 프리미엄이 들쭉날쭉 하네요. 

맨 처음에는 무려 1600달러 가까이를 프리미엄으로 받았고 

이후에는 많이 줄었지만 대부분 100달러 이상은 받았습니다. 

 

그때그때의 주가와 내재변동성에 따라 프리미엄이 차이가 나기도 했고

초반에 델타 25% 이렇게 좀더 어그레시브하게 매도하다가 

시간이 가면서 어사인되는 걸 피하려고 팔아도 후회없는 가격으로 행사가를 정하다 보니

프리미엄이 줄어든 것도 있습니다. 

 

행사가 Strike Price 컬럼에서 볼 수 있듯이 

저에게 그 후회없는 가격은 500~600달러 선이었어요. 

당시 스트래티지 주가에 대한 기대가 상당했기에 그 정도는 되어야 

어사인 되어서 주식을 팔아야 해도 후회없을 것 같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비트코인 시장이 좀더 살아나면 훨씬 더 갈 수 있는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란 색으로 하이라이트된 부분이 프리미엄 누적수익인데 

4개월 동안 2555달러이면 소소하지만

큰 시간 들이지 않고 얻은 부수입이라는 걸 생각하면 나쁘지 않네요. 

 

어사인될 것 각오하고 좀더 공격적으로 팔았으면 더 많이 수익을 올릴 수도 있었겠지만

스트래티지 같은 주식은 휠전략(wheel strategy) 대상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나름의 판단에

아주 보수적으로 행사가를 정해왔습니다. 

 

제 경우 일단 매도를 하고 나면 매일 P&L을 체크해서 

50~60%가 넘어가면 다시 사들여서 포지션을 청산합니다. 

장세를 봐서 더 하락할 것 같다 하면 좀더 두고보기도 하구요. 

 

평균을 내어보니 (Days Held 칼럼) 한번 매도할 때마다 평균 9일 정도 가지고 갔네요. 

 

지난 4개월동안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같은 다른 종목들도 커버드콜 매도를 해왔는데

아무래도 변동성이 생명인 스트래티지 답게 프리미엄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습니다. 

 

커버드콜 매도를 해오며 느낀 좋은 점 두가지. 

 

첫째. 잉여 수익을 낼 수 있어서 주가가 하락해도 손실을 어느정도 커버할 수 있다. 

 

단 이것을 목적으로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말이 안되고 

내가 보유하고 싶은 주식인데 그러면서 잉여 수익을 내는 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말 팔지 않고 쭉 들고 가고 싶은 주식일 경우 

커버드콜 매도를 해서 어사인될 경우 팔아야 하는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겠죠. 

 

둘째. 주가가 하락해도 심리적 충격이 덜하다

 

갖고 있는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면 기분이 좋을리가 없죠. 

하지만 그런 날 커버드콜의 수익은 올라가기 때문에 작게나마 위안이 됩니다. 

특히 최근처럼 증시가 조정을 받는 상황에도 

마침 커버드콜을 매도해 놓은 상태라서 조금은 조정장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상으로 스트래티지 커버드콜을 매도헤본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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