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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파이어 이야기 5: 내집마련

힘들게 절약과 저축을 했던 이유는내집마련을 위해서였다.  전세 제도가 없는 미국에서는 매월 나가는 렌트비가 만만치 않다. 렌트비를 줄이기 위해 이사까지 했지만여전히 월급의 상당 부분이 렌트비로 나가고 있었다.  미국에서는 한국에 비해 부동산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은 덜한 편이지만내 집을 갖는다는 것은 '아메리칸 드림'의 일부이며주식 투자와 더불어 자산 형성의 주요한 수단으로 여겨진다.  당시 나는 대학생 시절부터 대학원에 이르기까지의 수년동안이사를 밥먹듯이 해오며 매년 낯선 아파트에 들어가 적응하는 일에 지쳐있었다.  어느 아파트나 크건 작건 문제가 있다.물때가 낀 지저분한 화장실이며 윗층 사는 이웃의 발소리,방음도 단열도 제대로 안되는 얇은 벽, 보증금을 떼어먹는 데 혈안이 된 아파트 매니지먼트 회사 ..

파이어하기 2024.10.19

나의 파이어 이야기 4: 미국 주식

얼마 전부터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한국의 투자자분들이 정말 많아졌다고 들었다.  지난 글에도 썼지만 내 경우엔대학원을 졸업하고 첫 직장에 들어가면서(반강제적으로) 미국 증시에 투자하게 되었다.  반강제적이라고 한 것은미국에서 어지간한 규모의 회사에 들어가면입사와 동시에 401(k)와 같은 은퇴계좌펀드에자동으로 가입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월급이 나올 때마다일정 금액이 은퇴계좌로 들어간다. 월급의 몇퍼센트를 은퇴계좌로 넣는지는 본인이 결정할 수 있는데일년에 은퇴계좌에 넣을 수 있는 금액이 한도가 있어서 그 한도에 맞추어 매번 적립 금액을 계산해서 설정할 수 있다. 그리고 많은 회사들이 '매칭'(matching)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직원이 월급의 4%를 적립하면회사에서도 그만큼의 돈을 적..

파이어하기 2024.10.14

나의 파이어 이야기 3: 절약

투자를 하기 시작하면서투자금을 조금이라도 더 마련하고 싶었고유일한 방법은 절약이었다.  내 지출 항목에서 가장 비중이 큰 것이 주거비였다. 미국에선 전세가 없기 때문에 렌트를 하고 살았는데매달 백만원이 훌쩍 넘는 돈이 들었다. 안타깝게도 내가 살던 곳은렌트비가 다 그만그만했기 때문에그러려니 포기하고 살던 참이었다.  하지만 나는 좀더 적극적으로 렌트비를 줄일 방법을 찾아 보았고다른 동네에 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가기로 결정했다.    그 동네는 직장과는 더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서운전 시간이 좀더 늘어난다는 단점이 있었고면적도 전에 살던 곳에 비해 훨씬 좁았지만렌트비를 파격적으로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매트리스를 하나 놓으면 꽉 차는 베드룸 하나에그보다 아주 조금 큰 거실과전자렌지 하나를 놓..

파이어하기 202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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