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절약과 저축을 했던 이유는내집마련을 위해서였다. 전세 제도가 없는 미국에서는 매월 나가는 렌트비가 만만치 않다. 렌트비를 줄이기 위해 이사까지 했지만여전히 월급의 상당 부분이 렌트비로 나가고 있었다. 미국에서는 한국에 비해 부동산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은 덜한 편이지만내 집을 갖는다는 것은 '아메리칸 드림'의 일부이며주식 투자와 더불어 자산 형성의 주요한 수단으로 여겨진다. 당시 나는 대학생 시절부터 대학원에 이르기까지의 수년동안이사를 밥먹듯이 해오며 매년 낯선 아파트에 들어가 적응하는 일에 지쳐있었다. 어느 아파트나 크건 작건 문제가 있다.물때가 낀 지저분한 화장실이며 윗층 사는 이웃의 발소리,방음도 단열도 제대로 안되는 얇은 벽, 보증금을 떼어먹는 데 혈안이 된 아파트 매니지먼트 회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