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레이딩했던 디즈니 주식의 옵션을 예로 들어 Bull Call Spread를 설명해 보겠다.
참고로 나는 초보 트레이더이며 아래의 전략은 Fidelity의 In The Money라는 시리즈에서 가져와서 거래 당일의 주가에 따라 행사 가격만 바꾸어서 사용한 것이다.
Bull Call Spread
Bull Call Spread 전략은 Long Call Spread 또는 Call Debit Spread라고 불리기도 하며 Bullish한 전략이다. 콜 옵션을 매수하고 그보다 더 높은 행사가격의 콜 옵션을 매도한다.
최대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두 예를 들어 행사가격이 $100인 콜 옵션을 매수하고 $110인 콜 옵션을 $2.66를 지불하고 매도한 경우, 최대 가능한 이익은 두 옵션의 행사 가격의 차이(혹은 넓이width라고 한다)인 $10에서
$2.66를 빼고나서 100을 곱한 $734이다. 100을 곱하는 이유는 옵션은 100주 단위로 거래하기 때문이다.
최대 가능한 손실은 지불한 프리미엄 가격 x 100이다. 이 예시에서는 $2.66에 100을 곱한 값인 $266이다.
손익분기점은 매수한 콜 옵션의 행사 가격 + 프리미엄 가격, 즉 $100에 $2.66을 더한 $102.66이다.
디즈니 Bull Call Spread 전략
디즈니의 주식은 2021년 정점을 찍고 급락하여 거의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밥 아이거의 복귀 이후 여러 쇄신이 거듭되면서 최근 몇개월은 주가가 상승의 모멘텀을 보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 인사이드 아웃 2와 데드풀 & 울버린과 같은 박스오피스 성공, Moana 2 등 새롭게 릴리즈되는 컨텐츠 등 여러 잠재적 호재가 있었다.
지난 11월 4일 아래와 같은 콜 스프레드를 거래했다.
- 11월 29일 만기 $96 콜 옵션을 $4.3에 매수
- 11월 29일 만기 $104 콜 옵션을 $1.5에 매도
- 수수료까지 해서 계약 당 $2.81(총 $281.36)을 지불
최대 가능한 수익은 ($8 - $2.81) x 100인 $518이었고 최대 가능 손실은 $281이였다.
거래 당일의 디즈니 주가는 약 $96였으므로 매수한 콜 옵션은 at-the-money였고 매도한 콜 옵션은 out-of-the-money였다.
이렇게 at-the-money 옵션을 매수하고 out-of-the-money 옵션을 매도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어그레시브한 전략이다. time decay에 더 많이 노출되고 주가가 많이 움직여야 이익을 볼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수익 대비 리스크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른 대안은 in-the-money 옵션을 매수하고 out-of-the-money 옵션을 매도하는 것이다. 이 경우 time decay에 덜 노출되고 주가가 상대적으로 적게 움직여도 이익이 난다는 점이 장점이지만 수익 대비 리스크가 더 큰 편이다.
디즈니 Bull Call Spread 결과
디즈니의 주가는 지난 14일에 있었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하다가 실적 발표 이후 6%가 넘게 상승했다.
어젯밤에 포지션을 정리했다. 총 수익은 포지션을 정리하며 크레딧으로 받은 $790.58에서 이미 프리미엄으로 지불한 $281을 뺀 $509.22이었으니 최대 가능 수익($518)에 가까운 편이다.
처음으로 사용해본 bull call spread 전략이었는데 수익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다. 하지만 실적 발표에 대한 주가 반응은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에 주의해서 사용할 전략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