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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의 대부 대니얼 카너먼의 마지막 결정 경제학이나 심리학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을 기억할 것이다. 인간의 비합리적 의사결정을 연구한 분으로행동경제학의 창시자이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알려져있다.   작년 이맘때 쯤 그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고90세의 나이인지라 노환이었겠거니 생각했다.  그러다 며칠 전 그의 사망에 대해 다룬 기사를 읽게 되었다. 카너먼의 공동저자로 협력했던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자가 쓴 글이었는데그의 사망이 사실은 조력 자살(assisted suicide)이었음을 밝히며그가 조력 자살을 택하게 된 과정과 이유에 대한 나름의 추측을 담고 있었다.   I have believed since I was a teenager that the miseries and indignities of t.. 더보기
여행 일상: 다낭에 온 지 2주가 되었다 다낭에 와서 처음 묵은 숙소에서 체크하는 날이다. 숙소는 그럭저럭 지낼 만 했지만 많이 시끄럽고 자동문도 두 번이나 고장나는 등 여러 이슈들이 있어서 다시 묵을 생각은 없다. 걸어서 3분 거리에 재래시장이 있는 것은 좋았고 그 덕에 야채를 실컷 먹었다. 최근 몇년 간 이렇게 쌈을 많이 먹은 적이 없는 것 같다. 오이, 상추, 깻잎, 고수를 꾹꾹 눌러담아도 일 이 달러 정도. 덕분에 태국에서 찌운 살이 조금 빠져서 실종되었던 복근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처음 시장에 갔을 때 바가지 쓸 까봐 긴장하던 기억이 난다. 다행히 상인들은 정직하게 가격을 불렀고 몇 차례 시장에 오다보니 단골 가게도 생겼다. 갈 때마다 환하게 웃으며 반갑게 맞아주시던 채소가게의 할머니, 삶은 고구마를 고작 두 개 사는데 카사바 .. 더보기
SMCI 슈마컴 마음고생 투자 이야기 슈마컴에 투자하고 있는 얘기. 종목 추천, 투자 권유 절대 아님 주의하세요.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주식은 AI의 열풍을 타고 지난 해 초까지만 해도 120달러에 달했다.그러다가 힌덴버그 리서치에서 SMCI의 회계 조작, 부정 거래 등을 주장하는 보고서를 내놓았고주가는 하루만에 30퍼센트 이상 급락한다. 내가 슈마컴을 매수한 것은 주가가 30~40달러 정도 하던 지난 12월.  SMCI가 2018년 회계리포트 제출 지연으로 나스닥에서 디리스팅된 적이 있다는 점, 그리고 이번 힌덴버그 리서치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돌이킬 수 없을 것이라는 리스크가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과하고 슈마컴은 괜찮은 실적을 내고 있으며 엔비디아와의 협력 관계도 지속되어가고 있다는 점,힌덴버그 리서치의 주장들이 사실무근일 수 .. 더보기
팔란티어 CEO 알렉스 카프의 책 The Technological Republic: Hard Power, Soft Belief, and the Future of the West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금요일 잠깐이나마 반등하긴 했지만 특히 기술주들의 거침없는 하락은나스닥이 30퍼센트 넘게 하락했던 2022년을 떠올리게 된다.사실 이번 하락은 아직은 그때 만큼은 아니다. 한동안 고공행진하던 팔란티어의 주가도 생각보다 많이 떨어졌는데   펀더멘털이 갖춰진 회사로서 시장이 살아나면 이전의 주가를 회복할 것이라 본다. 최근 팔란티어 CEO 알렉스 카프가 공동집필한 저서를 읽기 시작했다. The Technological Republic: Hard Power, Soft Belief, and the Future of the West  아직 절반 정도만 읽었지만 인상적이었던 포인트. 팔란티어에 입사하면 Keith Johnstone이라는 감독이자 극작가가 쓴 imp.. 더보기
팔란티어 급락: 추가매수하고 옵션 거래 최근 미국 국방부의 예상 삭감 계획과 알렉스 카프의 주식 매각 계획 소식에 고공행진하던 팔란티어 주식이 급락했다.  팔란티어 주식이 포트폴리오에서 의미심장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지라주가 급락이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  그나마 주가 하락 덕분에 전에 매도했었던 팔란티어 커버드콜 옵션을 수익을 내고 클로즈할 수 있었다.약 10일만에 한 거래 당 $100 정도의 수익이라 작게나마 위안이 된다.   커버드 콜을 매도하면 잉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주가 하락이라는 상황을 덜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는 심리적인 순기능이 있다.  엊그제는 어닝 발표 이후 갭상승했던 것을 모조리 반납하고 두자리 숫자로 되돌아가는 상황까지 펼쳐졌는데팔란티어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해서 $94 선에서 매수했다... 더보기
미국주식옵션 공부하기 리소스 옵션을 공부한지 6개월 정도 되었는데물론 주식도 어렵지만 옵션은 정말 또다른 세계라는 걸 항상 느낍니다.  저도 아직 초보자이지만옵션에 막 입문한 분들, 저보다 더 초보인 분들을 위해서 옵션 공부할 때 참고하면 좋을 리소스들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모두 영어로 된 리소스라는 점에 양해를 구합니다. 요즘 번역기 많이들 쓰시니까 상관없을 것 같기도 하구요.  유튜브옵션에 막 입문하고 유튜브 영상을 많이 봤다. 옵션에 복잡한 개념들도 많고 차트를 봐야 하는 경우도 많은데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영상들이 많아 도움이 되었다. 아래 채널들이 도움이 되었는데 검색해보면 옵션 관련 강의가 정말 많으니 자신과 잘 맞는 채널을 구독해서 꾸준히 공부하는 걸 추천드린다.  https://www.youtube.co.. 더보기
퇴사와 맥주 이야기 내게는 오랜 습관이 있었다.주말 저녁마다 맥주를 마시는 일이다. 맥주는 아주 차가워야 한다. 맥주캔을 젖은 티슈로 감아 20분 정도 냉동실에 넣어둔다.  주중에는 제법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지만주말 저녁 메뉴로는 맥주와 잘 어울리는 치킨이나 피자를 좋아한다. 한국식 치킨을 구하기 어려운 동네라금요일 저녁마다 기름 냄새를 풍기며 직접 닭을 튀기던 시절도 있었다.  벨지안 화이트나 hazy IPA, 과일맛을 첨가한 맥주를 즐겨마시는 편이다.미국 살던 시절 가장 좋아했던 건 엘비스 주스라는 자몽맛이 나는 IPA.  한 주의 일과를 마무리하는 금요일 오후가 되면느릿느릿 유독 시간이 더디게 가곤 했다.  긴 기다림과 지루하거나 숨막히는 하루의 끝자락에서차가운 맥주 한 모금을 들이키는 순간롤러코스터에서 내려올 때처럼.. 더보기
최근의 소소한 옵션 거래 feat. 구글, 스트래티지, 팔란티어 트럼프의 취임과 딥시크 등으로 변동성이 심했던 1월이었다.트럼프의 관세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2월도 쉽지 않을 것 같긴 하다.  며칠 전 구글이 어닝발표를 했는데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적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클라우드 매출 성장률이 예상치보다 낮았고capex 투자는 훨씬 더 늘어날 전망인 점이 작용했다.  자세히 뜯어보면 실적 자체는 꽤 양호한데약 8퍼센트에 달하는 급락은 시장이 좀 과민 반응한 것이 아닐까 한다.딥시크의 충격으로 capex 지출에 대해 시장이 민감해진 탓일지도. Bull Put Vertical Spread 전략을 써 보았다. 3월 21일 만기로 $185 풋 옵션을 $5.16에 매수하고 $190 풋 옵션을 $7.44에 매도했다.  크레딧으로 약 $228을 획득했고브레이크이븐은 약..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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